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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기자
- 입력 2015.09.02 10:3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시아와 유럽을 무대로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현재 롯데제과는 중국·베트남·인도·파키스탄·러시아·벨기에·카자흐스탄·싱가포르 등 8개국에 20개에 달하는 생산라인과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신 회장은 최근 인도 초코파이 공장을 준공식에 참석한데이어, 파키스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파키스탄은 우리나라 기업이 선호하는 투자처는 아니지만, 롯데제과의 입장은 다르다.
파키스탄의 급격한 인구 증가율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가 현지 제과업체인 콜손사를 인수한 지난 2010년 파키스탄의 인구는 1억8000여만명이었으나 오는 2030년 3억5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5년기준 과자류의 주소비층인 14세 미만 인구는 전체의 37%에 달한다.
롯데그룹은 파키스탄의 경우 경제성장속도는 더디지만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인구증가율이 당분간 상승곡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시장을 선점해나간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회장의 콜손사 공들이기는 이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스낵·비스킷·케이크·파스타 등을 생산하는 식품기업인 콜손사는 파키스탄 현지 스낵시장 점유율이 29%로 2위이며, 파스타 시장점유율은 44%로 1위에 올라서있다.
롯데그룹은 현재 진출해있는 세계 8개국에 롯데제과를 앞세운 현지화 전략 후 진출지역의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백화점과 호텔 사업의 해외진출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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