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탁
  • 입력 2015.05.18 11:09

‘자산매입 후 재임대’ 제도로 지원 시작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중소기업 구조개선 지원프로그램“ 만들어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캠코가 ‘중소기업 구조개선 지원프로그램’을 만들어 첫 기업을 최종 선정, 그 기업의 본사를 인수한 뒤 중소기업에 다시 임대하는 형식으로 기업 구조개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첫 번째 중소기업은 우수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2011년부터 경기침체와 재무구조에 취약점이 두드러져 법원 회생절차를 거치던 기업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경영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들만 이득을 보는 것은 아니다. 채권금융회사는 대여금 조기회수 및 기업 신용도 회복으로 잔여 여신 건전성 향상을 꾀할 수 있어 기업과 채권금융회사가 서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은행 등과 연동해 캠코가 ‘중소기업 구조개선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소기업에 채무상환유예와 신규 운영자금 지원을 연동함으로써 보다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캠코는 지난해 IBK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으며 올해도 부산, 경남, 우리, 하나, 신한은행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신속하게 경영을 정상화시키고 시장 친화적인 중소기업 지원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워크아웃 기업이나 정상기업들도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부실이 심화되기 전에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사전적 구조개선 지원제도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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