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9.07 11:04

문희상 처남 청탁 의혹 관련
6일 오후3시부터 참고인신분 조사, 문희상의원 소환 초읽기...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청탁으로 그의 처남을 취업시켜준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6일 오후 3시께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7시간가량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1차 조사 때 고령의 조 회장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출장이 있어서 다녀와서 조사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며 "이 요청을 받아들여 재조사했다"고 말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조 회장은 이달 3일 출국, 이튿날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 휴전재단(IOTF) 집행위원에 선임됐다.
앞서 조 회장은 고교 선배인 문 의원의 부탁으로 2004년 그의 처남을 미국 회사인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컨설턴트로 취업시키고는 2012년까지 실제 근무하지 않고도 74만7천 달러(약 8억원)의 보수를 챙기게 한 의혹을 받았다.
조 회장은 지금까지 한진그룹을 통해 밝힌 것처럼 의혹을 전반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에 대한 추가 조사까지 마친 검찰은 조만간 문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동수기자
bestg@newsworks.co.kr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