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05.20 10:04
지원자가 원하면 입사 지원서류를 돌려주는 ‘채용서류 반환제’가 올해 도입됐지만, 구직자는 물론 기업의 인사담당자 절반 가량이 이 제도가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들났다..
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지난 8~11일 이메일 설문 방식(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55%포인트)으로 인크루트 회원인 구직자와 직장인, 인사담당자 등 977명이 참여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과 구직자의 52%는 채용서류 반환제를 알지 몰랐다고 답했다. 하지만 ‘채용서류 반환이 필요했던 적 있었다’는 응답자는 71.8%에 달했다. 그 이유는 개인정보 보호(44.2%), 서류 발급 시간·비용 단축(37.6), 지원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11.2%) 순으로 답했다.
제도가 도입된 것은 알고 있지만 지원서류 반환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요청 처리 시간이 많이 들고 과정이 까다로울 것 같아서’(41%)란 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제출 서류가 필요하지 않거나(31%), 다시 지원할 경우 불이익 당할 수 있다(19%)는 우려 때문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대부분(95.4%)은 ‘채용서류 반환제가 더욱 잘 알려져야 한다’고 답했다. 채용 공고에 눈에 띄게 명시(53.1%), 탈락시 온·오프라인을 통해 자동 반환하는 방법(52.7%)이 시행되어야 한다고도 답했다.
채용서류 반환제를 알고 있는 인사담당자는 54.7%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도 필요성 질문에 ‘그렇다’는 답은 47.8%에 불과했다. 실제로 채용서류 반환제를 실시하는 기업은 11.4%에 불과했다.
기업의 제도 시행 여부에 대해선 ‘지원자의 반환 요청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란 의견이 54.3%로 가장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