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9.13 18:22
권성동 의원 "로봇 선도국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아끼지 않겠다"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관련해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3차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정치권을 상대로 로보틱스 연구개발 현황 및 미래 발전 방향 등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목적은 결국 우리들과 우리 후손을 포함해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보틱스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앞으로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차근차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 지난 6월에는 로봇 신사업을 키워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의 전환을 꾀하기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를 찾아 미래 혁신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로보틱스 기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들은 센서 퓨전을 통한 환경인지 기술, 인공지능을 이용한 판단 기술, 메카트로닉스를 이용한 제어 기술 등 기본적인 로봇 시스템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 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로보틱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회 모빌리티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을 비롯해 포럼 소속 국회의원들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 모빌리티 포럼은 여야 총 57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며, 국내 모빌리티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관련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했다.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은 권성동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모빌리티는 다양한 산업 간의 융합을 특징으로 하는데 로봇은 특히 모든 최첨단 기술이 총 집적된 분야로 활용이 무궁무진하다"라며 "마침 국내 기업에서 세계적인 로봇 기술을 갖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만큼 앞으로 우리가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