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3.16 13:51
LG이노텍 로고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G이노텍은 최근 ESG위원회를 열어 '2040 탄소중립 추진 계획'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탄소중립은 기업이 배출한 만큼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변화와 ESG경영이 산업계 화두로 떠오르며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온실가스 저감에 앞장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탄소중립에 나섰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2040 탄소중립 추진계획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연도별 목표와 세부 추진 전략이 포함됐다. LG이노텍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40년에는 탄소배출을 제로화할 방침이다. 

먼저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에서 얻을 계획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력은 LG이노텍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양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소비전력을 재생에너지에서 충당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내 사업장은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녹색프리미엄 제도'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사진제공=LG이노텍)<br>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사진제공=LG이노텍)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 등 해외 생산시설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PPA나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서 등 국가별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도 빠르게 추진한다.

이와 함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국내외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100% 무공해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는 등 탄소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한 투자와 기술 도입을 적극 확대해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환경은 물론 임직원, 지배구조 등 다방면의 균형 있는 ESG경영 실천을 통해 고객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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