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4.11 19:00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차익실현 압력에 5200만원대로 하락했다.
11일 오후 6시 22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23% 내린 525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0.41% 내린 526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5300만원 후반까지 회복됐던 비트코인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한 것으로 관측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 암호화폐와 기술주 등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6.3포인트(1.34%) 떨어진 1만3711.00으로 마감했다.
3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매달 950억달러 규모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매월 500억달러 규모였던 연준의 2017~2019년 대차대조표 축소 대비 두 배 가까이 가속된 수준이다. 또 향후 한 번 이상의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는 것에 합의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체 코인)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3.11% 내린 392만원에, 업비트에서는 2.27% 떨어진 392만5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4.44% 떨어진 904원에, 솔라나는 3.41% 내린 13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3.11% 하락한 1245원에, 도지코인은 2.69% 내린 1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하락한 '32'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