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4.15 14:40
비트코인 시세. (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으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자,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2시 25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8% 내린 4999만원을 기록하며 5000만원을 밑돌았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5029만8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4만159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78%, 7일 전보다 7.92% 각각 내렸다. 이더리움 역시 24시간 전보다 2.44% 내려간 3035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는 지난달 말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하강곡선을 긋고 있다.

특히 이날 비트코인이 5000만원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전날 2.14% 급락하자 비트코인이 동조화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은 0.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는 '빅 스텝' 조치를 6월에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총 7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회담이 막다른 골목"이라며 "군사작전이 완료될 때까지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지정학적인 불안 요인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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