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5.20 18:02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저가 매수세 유입에 3800만원대로 상승했다.

20일 오후 5시 7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23% 오른 387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0.01% 떨어진 3877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77% 오른 3만221.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는 1주 전보다 0.17% 하락한 수준이다.

전날 3600만원대 후반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시 약세,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경고에도 3800만원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루나·테라 급락 이전까지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65포인트(0.26%) 떨어진 1만1388.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매체 FX엠파이어는 "겐슬러 SEC 의장이 더 많은 암호화폐가 망가질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투자자들을 겁먹게 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겐슬러 SEC 의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더 많은 가상화폐가 실패할 것"이라며 "가상화폐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게 되고, 시장에 대한 신뢰가 손상될까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체 코인)도 강세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2.21% 오른 259만3000원에, 업비트에서는 0.58% 상승한 259만8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빗썸에서 리플은 3.84% 뛴 551원에, 솔라나는 0.83% 오른 6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0.91% 상승한 680.1원에, 도지코인은 0.82% 오른 110.7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13'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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