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8.18 08:26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한다고 강조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71.69포인트(0.50%) 떨어진 3만3980.3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31.16포인트(0.72%) 내린 4274.0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43(1.25%) 하락한 1만2938.1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81%)를 제외한 10개 업종 모두 하락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1.85%), 원자재(-1.40%), 임의소비재(-1.12%)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7월 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2%대에서 확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높은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경계심리와 물가 안정 의지를 밝혔다. 다만, "정책 조정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 의존적으로 판단하면서 어느 시점에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언급해 속도 조절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의사록 결과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포함 미국 증시 조정에 영향을 받아 약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 시즌 종료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부재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으로 120일선 및 20주선 상 저항을 받고 있는 점도 단기적인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21포인트(1.07%) 상승한 19.9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53포인트(2.48%) 내린 2970.12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58달러(1.82%) 오른 88.1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13.40달러(0.75%) 내린 1776.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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