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8.24 09:21
한국투자증권 전경. (사진=뉴스웍스DB)
한국투자증권 전경.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본부 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디폴트옵션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관련 상품 및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상품 개발 시, 가입고객의 위험성향 및 투자성향 등을 분석해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디폴트옵션의 취지가 가입자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인 만큼,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호주의 디폴트옵션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중심으로 시장이 커왔지만 사실 미국만큼이나 글로벌 성공사례로 꼽히는 국가가 호주라는 이유다. 호주는 2013년 디폴트옵션 도입 후 연 8~9%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퇴직연금 규모는 전 세계 4위 규모인 3000조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로 호주 디폴트옵션에 해당하는 마이슈퍼(MySuper)의 자산운용 전략을 벤치마킹한 상품을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공동개발해 단독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슈퍼는 은퇴자금의 실질적인 구매력 확보를 위한 물가 상승률을 타깃으로 삼는다. 글로벌 주식·채권 외에도 대체투자로 안정적인 인컴을 추구하고 인플레이션 방어 특징이 있는 호주 주식에 일부 투자해 가입자들에게 안정적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빠른 속도로 퇴직연금 규모를 늘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퇴직연금 적립금 7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월 9조원을 넘겼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대형 연기금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연금자산 운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맞춤형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솔루션을 통해 연금자산 운용 핵심인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다양한 서비스와 적극적인 자산배분 컨설팅을 제공해 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익률도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 확정기여형(DC), IRP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4.72%, 4.95%로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퇴직연금 모바일 앱 'my연금'을 출시했다. my연금은 기존 퇴직연금 전용 앱 '이프렌드 스마트(eFriend Smart) 연금'을 전면 개편한 리뉴얼 앱이다. 연금자산 운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앱의 사용자 환경과 경험(UI·UX) 전반을 개선하고 상품 매매 관련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홈 화면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펀드, 원리금보장상품 등의 금융상품 매매 화면으로 즉각 이동할 수 있도록 하며 사용자 동선을 최적화했다.

my연금은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키스라(KISRA)’도 접목했다. 키스라는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일부 자금은 다양한 액티브 자산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을 바탕으로 각자의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