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9.27 06:44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가 또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연저점을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60포인트(1.11%) 떨어진 2만9260.8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8.19포인트(1.03%) 내린 3655.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01포인트(0.60%) 하락한 1만802.9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0.01%)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부동산(-2.63%), 에너지(-2.57%), 유틸리티(-2.43%), 금융(-1.69%), 자재(-1.64%), 커뮤니케이션서비스(-1.31%)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도 높은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가 폭등하면서 주요국 통화들의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14.677을 기록하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나라는 영국이다.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파운드당 1.0382달러까지 추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9%를 넘었고, 2년물은 4.33%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자 금융 위기 우려는 더욱 심화됐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주식전략가는 "이러한 달러 강세는 역사적으로 금융·경제 위기를 초래했다"며 ″만약 무언가 무너지지 않을까 경계해야 하는 시간이 있다면 바로 지금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34포인트(7.82%) 급등한 32.26으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5.43포인트(1.47%) 하락한 2373.47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전 거래일 대비 2.03달러(2.58%) 하락한 76.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22.20달러(1.34%) 하락한 163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