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9.29 06:41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영국 영란은행(BOE)이 파운드 폭락에 결국 국채 매입을 통한 안정화 조치를 내리며 미국의 국채 금리가 하락, 증시는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8.75포인트(1.88%) 상승한 2만9683.7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71.75포인트(1.97%) 오른 3719.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2.14포인트(2.05%) 상승한 1만1051.6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에너지(4.40%), 커뮤니케이션 서비스(3.17%), 임의소비재(2.81%), 자재(2.63%), 산업(2.24%), 헬스케어(2.20%)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대표 기술주인 아마존(3.15%), 알파벳(2.62%), 엔비디아(2.60%), 마이크로소프트(1.97%), 테슬라(1.72%)는 뉴욕증시와 함께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다만, 애플은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1.27% 밀렸다.

영국 BOE는 파운드가 달러 대비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고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이날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음달 14일까지 장기 국채 약 650억파운드(약 100조)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파운드당 1.088달러까지 상승했다. 

장 초반에 혼조세를 보인 뉴욕증시는 BOE의 대규모 국채 매입 소식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BOE의 국채 매입 발표 이후, 영국과 미국의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BOE 발표 전 4.5%에서 발표 이후 4.1%까지 떨어졌다. 30년물 금리도 1%포인트 내려앉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BOE의 국채 매입 발표 직후 4%를 잠시 돌파했다가 3.7%선까지 안정됐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1%까지 빠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42포인트(7.42%) 떨어진 30.18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9.22포인트(1.22%) 상승한 2427.2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전 거래일 대비 3.65달러(4.65%) 오른 82.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33.80달러(2.07%) 상승한 167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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