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0.05 06:52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만선을 회복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5.43포인트(2.80%) 오른 3만316.3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12.50포인트(3.06%) 상승한 3790.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0.97포인트(3.34%) 뛴 1만1176.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에너지(4.34%), 금융(3.79%), 임의소비재(3.56%), 자재(3.54%), 산업(3.49%), 기술(3.30%)은 3% 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다시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위터는 22% 폭등했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하락과 채용공고 등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지난주 4% 이상 치솟았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3.6%선에서 마감했다. 장중에는 3.6%를 밑돌기도 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4%를 하회했다.

달러도 5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10선까지 내려왔다. 

부진한 노동 지표도 증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8월 채용 공고는 1005만건으로 전월(1117만건) 대비 10% 감소했다. 시장예상치인 1110만건을 밑돌았다. 시장은 노동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는 "9월에 9% 이상 하락하고, 연초 이후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약 25%로 하락 폭이 커져 우리는 주가가 과매도 상태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주식에 대한 심리가 매우 약해 주기적인 반등이 예상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정책과 금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52포인트(4.81%) 급락한 30.10으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06.80포인트(4.46%) 상승한 2500.11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9달러(3.46%) 급등한 86.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28.50달러(1.67%) 오른 173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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