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10.08 06:58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9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0.15포인트(2.11%) 내린 2만9296.79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04.86포인트(2.80%) 떨어진 3639.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0.90포인트(3.80%) 하락한 1만652.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기술(-4.14%), 임의소비재(-3.5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84%), 자재(-2.54%), 부동산(-2.49%), 금융(-2.34%)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9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뉴욕증시는 큰 폭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의 추정치(27만5000개)를 밑돌았다. 그러나 실업률은 지난달 3.7%에서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으로 경기를 둔화시키려 하지만 고용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50%까지 상승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3.910%까지 치솟았다.
블리클리 파이낸셜의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고용 데이터는 예상대로였으나, 실업률 하락이 연준에 의미가 있다는 이유로 시장이 집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낮은 상황에서 해고 속도는 여전히 느리고,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하도록 부추긴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97포인트(6.90%) 급등한 30.52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52.09포인트(6.06%) 떨어진 2356.75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19달러(4.74%) 오른 92.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1.50달러(0.67%) 떨어진 트레이온스당 170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