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0.11 06:37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 2020년 7월 이후로 2년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91포인트(0.32%) 내린 2만9202.8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7.27포인트(0.75%) 떨어진 3612.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31포인트(1.04%) 하락한 1만542.1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산업(0.33%), 필수소비재(0.29%), 자재(0.24%), 유틸리티(0.17%)는 상승한 반면 에너지(-2.06%), 기술(-1.56%), 부동산(-1.19%), 헬스케어(-0.65%)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금요일 조 바이든 정부가 미국산 첨단 반도체 및 장비를 대상으로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퀄컴(-5.22%), 엔비디아(-3.36%), 인텔(-2.02%), AMD(-1.08%) 등 대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는 9월 실업률은 3.5%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고용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우려가 더욱 심화됐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8.1%로 직전월(8.3%) 대비 0.2%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도 3대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오르는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유럽과 미국 경제를 해치고 있다"며 "유럽은 이미 경기 침체 국면이다. 지금부터 6~9개월 후면 미국도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9포인트(3.48%) 급등한 32.45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81.41포인트(3.45%) 떨어진 2275.34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1달러(1.63%) 떨어진 91.1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4.10달러(1.99%) 떨어진 트레이온스당 167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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