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11.11 06:47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힘입어 2020년 이후 최대 상승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1.43포인트(3.70%) 상승한 3만3715.3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07.80포인트(5.54%) 오른 3956.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0.98포인트(7.35%) 급등한 1만1114.1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기술(8.33%), 부동산(7.75%), 임의소비재(7.70%), 커뮤니케이션 서비스(6.32%), 자재(5.55%), 금융(5.13%) 등은 5% 이상 상승했다.
시장은 예상보다 덜 오른 10월 CPI에 환호하며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했다. 지난 9월(8.2%)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인 7.9%보다 낮다.
이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이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빅스텝 가능성은 83.0%로 나타났다.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7.0%다. 전날까지만 해도 빅스텝 가능성 56.8%,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43.2%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55포인트(9.77%) 급락한 23.54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47.69포인트(10.21%) 급등한 2672.50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4달러(0.75%) 상승한 86.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0.00달러(2.33%) 오른 트레이온스당 175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