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5.23 01:16

사립대 학생의 1인당 학기별 평균 학자금 대출은 357만원, 국·공립대 학생은 239만원으로 조사됐다.

22일 대학교육연구소가 '대학알리미'에서 전국 일반대와 산업대의 학자금 대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사립대의 학자금 대출인원은 46만3434명, 총 대출액은 1조6564억1267만원으로 1인당 평균 357만원으로 분석됐다.

같은 해 국·공립대 학생은 9만4810명이 학자금 2262억6305만원을 대출했다. 사립대 학생의 1인당 학기별 대출액은 국·공립대 239만원보다 118만원(49%)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재학생 중 학자금을 대출한 비율도 사립대가 17.3%로 국·공립대 11.6%보다 5.7% 포인트 높았다. 이는 등록금이 비싼 사립대 재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013년에 대학별로 1인당 학기별 대출액은 고려대가 485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화여대(476만원), 성균관대(466만원), 서강대(457만원), 연세대(449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원생의 학자금 대출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원생 1인당 학기별 대출액은 2010년 450만원에서 2013년 479만원으로 29만원(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자 비율도 11.6%에서 16.4%로 높아졌다.

반면 학부생 중 대출자 비율은 2010년 15.6%에서 2013년 15.9%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대학교육연구소는 "정부가 2012년 국가장학금 제도를 도입해 등록금 부담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매년 2조 원에 육박하는 학자금이 대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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