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탁
  • 입력 2015.05.26 10:46

국제금융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기민하게

미국의 금리인상 발언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칠 것에 대비, 한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경제분야 전문가들을 한국은행 본관으로 초청, 경제동향간담회를 열어 “지난 주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관련 발언을 꺼낸 만큼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과 자금흐름을 잘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옐런 연방준비은행 의장은 “올해 안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해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밝혀 금리인상의 신호를 알렸다.

이 총재는 5월 초부터 한국 경제상황을 두고 내수는 완만히 살아나고 있지만 수출은 아직도 부진하다고 언급해왔다. 이런 상황에 미국의 금리인상 발언까지 나오자 “한국 경제 성장경로상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재는 향후 불확실성이 높아져가는 상황을 두고 ‘데이터에 의존한 통화정책’과 ‘그때그때 회의 때마다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옐런 의장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한국의 통화정책은 향후 경제지표들을 기반으로 변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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