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4.05 08:59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기아가 올해 물량 호조와 함께 견조한 외형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5일 대신증권은 기아에 대해 올해 1분기 매출액 23조8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29.8%↑) ,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58.6%↑)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3.6% 상향한 12만5000원을 제시했다. 기아의 전 거래일 종가는 8만100원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규모를 고려했을 때 현대차 대비 할인 받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1개월래 영업이익(OP)이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 대신증권 추정을 각각 18%, 23% 상회하는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올해 1분기 연결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78만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량 호조와 함께 올해 1분기 평균거래가격(ATP), 인센티브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증가, 1.3% 감소하는 움직임에 따라 견조한 외형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275원 수준인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특히 주요 레저용(RV) 차종 및 미국 판매 비중 증가에 따라 환율·믹스 개선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기아의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9조3000억원"이라며 "견조한 업황과 환율을 고려하면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계절성을 감안하면 기아의 올해 1분기 실적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백로그(주문 받았지만 고객에게 배송되지 않은 수주 잔량)·재고를 감안하면 업황 둔화 시그널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