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5.25 09:45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폭등하자 국내 반도체 대표주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장보다 4600원(4.71%) 오른 10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0만4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1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7월 29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73%) 상승한 6만9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7만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7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31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7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65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약 20%를 웃돈 1.0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27% 상승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50% 이상 웃도는 110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한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정규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했지만 엔비디아의 힘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고 있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