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6.12 13:28
여의도 증권가. (사진=유한새 기자)
여의도 증권가. (사진=유한새 기자)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증권사 60곳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증권사 60곳의 순이익은 3조8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8382억원(89.3%) 증가했다.

일회성 요인 제외 시 분기 순이익은 2조 2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2억원(8.4%) 증가했다. 

증권사의 1분기 수수료 수익은 2조7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844억원(29.9%) 감소했다. 수탁 수수료는 1조3576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이 소폭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70억원(7.3%) 감소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7586억원으로 부동산 관련 투자 및 인수·합병(M&A)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110억원(51.7%) 감소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2684억원으로, 펀드 판매 수수료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억원(17.2%) 줄어들었다.

증권사의 자기매매손익은 총 3조2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조1929억원(215.1%) 급증했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중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평가액 증가 등에 따라 파생 관련 손익은 감소한 반면, 채권 관련 손익, 펀드 관련 손익은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봤다.

판매관리비는 인건비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억원(2.3%) 줄어든 2조8432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7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9조7000억원(11.5%)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59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7조4000억원(12.8%)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은 8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3000억원(2.9%) 늘어났다.

한편 1분기 3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52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억5000만원(186.4%)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로, 같은 기간 2.7%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말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5조5511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부채 4조9851억원(3.1%↓), 자본5659억원(4.7%↑)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해 증권사 영업실적은 주가 하락,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분기 축소되는 모습이었지만 올해 들어 회복세로 전환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변동 등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 등의 수익성·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증권사 등의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실효성 있는 비상대응 계획 수립 등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익스포져 부실이 증권사 유동성‧건전성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완화 조치를 적극 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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