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6.15 09:34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국내 증시에서 5개 종목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하자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을 100%로 높이고, 신용융자 및 담보대출 대상에서 배제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오후 6시 공지사항을 통해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이상 코스피) ▲동일금속에 대해 위탁 증거금률을 100%로 높이고 신용융자 및 담보대출 종목에서 제외했다.

현대차증권도 이들 종목에 대해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높였다. 위탁증거금률 100% 적용시, 신규 신용 및 대출거래가 제한된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도 5개 종목에 대한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상향조정했다. 

전날 5개 종목은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오후 12시 전후로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종목도 최소 몇 개월간 우상향으로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후 매물이 쏟아져 '제2의 SG사태'가 아니냐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5개 종목에 대해 거래를 정지했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동일금속과 방림, 만호제강 등 3개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주의 종목(소수 계좌 거래 집중)으로 지정했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