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6.21 13:57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사진=한국수출입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수출입은행은 8억5000만 호주달러(한화 약 7500억원)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만기와 발행금액은 각각 3년 5억 호주달러, 5년 3억5000만 호주달러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화 표시 채권이다. 한국 발행사가 발행한 캥거루본드 중 역대 최대 규모이며 투자자 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수출입은행은 최근 호주 채권시장의 단기물 선호 현상을 포착하고 일반적으로 수요가 많은 5년 만기 외에 3년 만기를 추가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번 외화채권 발행 성공으로 수출입은행은 2012년 이후 11회에 걸쳐 총 61억 호주달러 채권을 발행, 누적 기준 한국계 최대 캥거루본드 발행기관으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이번 발행은 올해 최초 한국물 선순위 캥거루본드로 한국계 우량 채권에 대한 호주 역·내외 투자자의 신뢰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수출입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채권 시장을 모니터링해 양질의 외화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타 국내 발행기관들에게 벤치마크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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