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7.12 14:45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에코프로그룹 3개 상장사(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사 모두 대체로 전년 동기 대비 향상된 실적이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에코프로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잠정 연결 기준 매출 2조132억원, 영업이익 166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에코프로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1776억원, 영업이익 2250억원이다. 컨센서스와 실적을 비교하면 2분기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6.0% 밑돌았다. 다만 해당 컨센서스는 증권사 중 삼성증권이 내놓은 유일한 전망치다. 에코프로가 '밈 주식'에 가깝게 변하면서 증권사들이 사실상 예측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같은 날 자회사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잠정 매출액은 1조9062억원, 영업이익은 114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6%, 영업이익은 11.5% 늘어났다. 다만 2분기 실적 컨센서스(매출 2조1504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하회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매출 565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37.6% 증가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에코프로의 환경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이 회사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