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7.17 15:01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17일 시중은행은 신사업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제휴를 맺고 우리금융도 디노랩 4기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농협금융은 농식품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 'IBK창공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팅' 신설
기업은행은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손잡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17일 'IBK창공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기업은행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앞서 '500Global'과 펀드를 결성하고 지난 14일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인태 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장은 "IBK창공을 통해 그동안 700여개의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며 투·융자, 멘토링,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 벤처·스타트업들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진출을 희망하는 혁신벤처스타트업들은 오는 31일까지 IBK창공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서 제출이 가능하며 8월 중순까지 5개의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조성된 펀드를 통해 선발된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국내에서 4주 동안 기본육성 과정을 시작하게 되며 9월 말부터 약 2개월 간 미국 실리콘밸리 '500Global' 본사에서 기술 사업화, 판로개척, 투자유치, 네트워킹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이후에도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를 설치해 500Global과 선발된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공동육성하며 네트워킹 등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MOU 체결
농협금융지주는 농식품분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회사는 농식품 경영체에 대한 정보접근성을 높이고 우수경영체 발굴을 확대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간다.
농협금융은 농식품 산업 및 기업 분석리포트를 작성해 농금원에서 운영 예정인 '농식품 투자정보 공유 플랫폼'에 등재하고 농금원은 분석리포트 작성을 위한 관련 정보 및 데이터를 농협금융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농산업·기업 분석 리포트 작성을 전담하는 농산업리서치반을 연구소 내 신설하였고 관련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NH금융연구소 이우식 소장은 "이번 MOU는 지난 6월 발표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분야 민간투자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앞으로 농식품분야 정보접근성이 제고돼 민간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디노랩 4기' 14개 스타트업 육성 추진
우리금융지주는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디노랩 4기' 발대식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발대식에 이어 14개 스타트업 대표와 현업 실무자가 참여해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도 가졌다.
디노랩 4기 스타트업은 핀테크, 플랫폼, 프롭테크, ESG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선정됐다. ▲닉컴퍼니 ▲라이트하우스 ▲리사이클렛저 ▲빅테크플러스 ▲엑스바엑스 ▲왓섭 ▲웍스메이트 ▲위닝아이 ▲이자 ▲지크립토 ▲케이알지그룹 ▲포체인스 ▲피에로컴퍼니 ▲하이어엑스 등 총 14개사다.
우리은행 공급망 금융서비스 담당자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중개하는 기업과 협업을 통해 적시에 맞는 금융지원 서비스를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옥일진 전무도 "사업 협력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