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7.28 16:33
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 (사진=차진형 기자)
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 (사진=차진형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 중인 DGB금융지주가 탄탄한 영업력을 보여줬다.

DGB금융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 309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한 수준이다.유가증권 운용 및 대출채권 등 비이자 부문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시중은행 전환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과 함께 비이자 실적이 크게 증가한 덕분에 전년 대비 16.4% 증가한 2504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역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PF 관련 수익이 크게 감소했고 이와 관련된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상품운용 등 기타 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누적(연결기준) 2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높은 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산건전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므로 하반기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며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속도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은행은 은행장 직속의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구성해 인가 프로세스 검토, 사업계획 수립 등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DGB금융지주도 은행과 공동으로 시중은행전환TFT를 구성해 측면 지원에 나섰다. 천병규 DGB금융 전무는 "시중은행 전환 이슈는 현재 진행 중인 사항으로 향후 사업계획 등 구체적인 전략이 확정되면 신속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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