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8.10 06:34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종목들의 부진 속 일제히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13포인트(0.54%) 하락한 3만5123.36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1.67포인트(0.70%) 떨어진 4467.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30포인트(1.17%) 떨어진 1만3722.0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1.5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24%), 임의소비재(-1.20%), 금융(-0.78%) 등은 하락한 반면 에너지(1.22%), 부동산(0.20%), 유틸리티(0.17%) 등은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전날 장 후반 낙폭 축소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

특히 그동안 과도한 상승을 했다는 분석과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점이 부각되며 반도체 종목들이 부진했다.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4.72% 하락했고, AMD(-2.44%), 인텔(-2.11%)도 동반 하락했다. 팔란티아(-10.50%) 등 일부 AI 관련주도 부진했다.

다만 에너지, 소비 관련 종목들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낙폭이 축소됐지만, CPI 결과를 기다리며 재차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CPI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도체 종목들의 부진도 부담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3포인트(0.19%) 하락한 15.9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68.95포인트(1.87%) 하락한 3610.48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8달러(1.78%) 상승한 84.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9.30달러(0.47%)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195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