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8.11 06:36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9포인트(0.15%) 상승한 3만5176.15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12포인트(0.03%) 오른 4468.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7포인트(0.12%) 상승한 1만3737.9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0.32%), 부동산(-0.31%), 산업(-0.28%), 필수소비재(-0.20%) 등은 하락한 반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42%), 임의소비재(0.28%), 자재(0.09%) 등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올라 전달 3.0% 상승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3.3%보다 낮았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7% 올라 전달 4.8%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다. 시장 예상치인 4.8% 상승보다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 근원 CPI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CPI가 시장 전망보다 밑돌았다는 소식에 나스닥은 한때 1.6% 넘게 강세를 보였지만,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첨단 산업 투자 제한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특히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이 상승을 제한했다. 그는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이는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승리가 우리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데이터 지점이 아니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고 언급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힘입어 장 초반 나스닥이 1.6% 넘게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다만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매물이 출회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69%) 하락한 15.8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3.46포인트(0.37%) 하락한 3597.02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8달러(1.87%) 하락한 82.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70달러(0.09%)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194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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