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0.26 17:54
"글로벌 물류산업 시황, 환율 등 외부 불확실성 영향"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현대글로비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3301억원, 영업이익 38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9.8%, 19.6%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460억원으로 4.1% 늘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물류산업 시황, 환율 등 외부 불확실성이 작용한 것"이라 분석했다.
분야별로 보면 물류 영역에선 매출 2조244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을 기록했다. 유통 분야는 매출 3조497억원, 영업이익 1422억원을 올렸다, 해운 사업은 매출 1조363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1만800RT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자동차선 12척을 확보하기 위해 2조4922억원의 용선(선박 임차)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선박 인도 기한은 2027년 9월이다.
해당 선박은 소형차 기준으로 1만800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급 규모로 현대글로비스가 운영 중인 선박 중 1만대 이상을 선적할 수 있는 선박은 이번이 처음이다.
LNG 이중연료 선박은 기존 선박의 주된 연료인 벙커C유와 친환경 연료로 꼽히는 LNG를 모두 쓸 수 있는 선박으로, 현실적인 친환경 대안 선박으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중장기적 선대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