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1.10 09:55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0일 "ETF의 외형성장과 함께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레버리지와 인버스 쏠림 현상도 상당히 완화됐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3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함께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국내외 자산운용사·증권사·거래소가 참석했다.
콘퍼런스는 '지속가능한 ETP 생태계'라는 주제로 ▲한국 및 글로벌 ETP 시장 동향 ▲한국 ETP 시장의 새로운 기회 ▲채권형 ETP 시장의 성장 ▲투자자 기반 확대 ▲한국 ETP 시장의 미래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손병두 거래소 이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13회차를 맞은 글로벌 ETP 콘퍼런스는 우리 금융시장을 글로벌에 알리는 데 일조했다"며 "이날 ETP 콘퍼런스도 지속가능한 ETP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에서 가장 많은 혁신이 일어나는 곳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라며 "21세기 최고의 금융투자상품이라는 별칭도 듣고 있고, 신상품 대부분은 ETF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시장을 연지 21년 만에 종목수 788만개, 순자산 총액 100조원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ETF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도 다졌다고 짚었다. 그는 "해외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비중은 코로나 팬데믹 전 10%에서 3~4년 사이 25%로 증가했다"며 "레버리지, 인버스 쏠림 현상도 상당히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는 ETF 제도 혁신을 통해 배출권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겠다"며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교육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ETP 시장은 다양성과 확장성을 키우면서 금융시장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ETP가 국민들의 자산을 늘리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ETP 시장의 동향에 비춰 한국 ETP 시장 신성장 동력 및 채권형 ETP 상품의 투자 전략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