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1.14 06:50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77포인트(0.16%) 상승한 3만4337.87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69포인트(0.08%) 하락한 4411.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7포인트(0.22%) 내린 1만3767.7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71%), 헬스케어(0.57%), 필수소비재(0.37%), 임의소비재(0.29%) 등은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1.24%), 부동산(-0.82%), 기술(-0.54%) 등은 하락했다.
지난 10일 무디스는 고금리와 재정적자를 근거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미 의회의 임시 예산안 기한이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어,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셧다운(업무 중지)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나와 증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시장은 오는 14일 공개되는 CPI에 집중하고 있다.
10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3.7%) 대비 다소 완화된 수준이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직전 상승 폭과 동일한 4.1%로 보고 있다. 만약 근원 물가 상승률이 3%로 내려가면 시장은 환호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9포인트(4.16%) 상승한 14.7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4.99포인트(0.97%) 하락한 3556.75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9달러(1.41%) 상승한 78.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2.80달러(0.66%) 오른 트레이온스당 1950.50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