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17 06:37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뉴욕증시가 앞서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모두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13포인트(0.37%) 하락한 3만8627.9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6포인트(0.48%) 미끄러진 5005.57에 장을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130.52포인트(0.82%%) 낮아진 1만5775.6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자료(0.51%), 의료(0.29%), 필수소비재(0.16%) 등은 상승한 반면 통신(-1.56%%), 부동산(-0.99%), 정보기술(-0.79%) 등은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0.1% 상승을 웃도는 수준으로,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12월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던 것으로 재차 수정됐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1월 근원 P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해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PPI는 도매 물가로, CPI를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클라크 벨린 벨웨더 웰스 회장은 "P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끈질기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CPI와 PPI를 함께 고려하면, 연준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PPI 충격의 여파로 주요 종목에서는 ▲엔비디아(-0.06%) ▲테슬라(-0.25%)▲넷플릭스(-1.60%) ▲메타(-2.21%) ▲구글의 알파벳(-1.58%) ▲애플(-0.95%) ▲마이크로소프트(-0.61%) ▲AMD(-1.64%) ▲아마존(-0.02%)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하며 거래를 끝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3포인트(1.64%) 오른 14.2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0.42포인트(0.67%) 하락한 4527.68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4달러(1.46%) 상승한 79.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0.20달러(0.51%) 오른 트레이온스당 2025.10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