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07 13:36

정은보 "가이드라인 제정 속도 높여야"
자문단 위원장에 조명현 고려대 교수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박성민 인턴기자)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박성민 인턴기자)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킥 오프 회의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자문단은 학계 3명, 투자자 4명, 기업·유관기관 4명, 한국거래소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학계에선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채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포함됐다. 조 교수는 자문단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날 회의에선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자문단 운영 방향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307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금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 중인 슈카월드의 슈카(전석재)가 특별 참석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추진돼 우리 자본시장의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긴 호흡을 가지고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자문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가이드라인 제정 속도를 높여 당초 상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계획을 앞당겨보자"고 독려했다.

자문단 위원장으로 추대된 조 교수는 "자문위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당부하고,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지속적인 평가와 개선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자문단은 매월 1~2차례 정기 회의를 개최한다. 상반기엔 기업 가치 제고 방안 구체화 방안을 지원한다. 하반기부턴 기업의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모니터링하며 우수사례를 발굴한다. 또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개발에도 각계를 대표해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거래소는 모든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를 기업 규모별로 나눠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달부턴 지역 기업을 위해 릴레이 설명회도 진행한다. 아울러 오는 5월 개최되는 2차 공동세미나에서 가이드라인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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