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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4.04 13:1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미사이언스가 4일 오전 서울 송파 한미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고(故) 임성기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한미사이언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 임종훈 신임 대표이사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사회는 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156만여주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송영숙 회장과 임종훈 신임 대표는 OCI 그룹 통합을 놓고 대립해 왔다.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은 OCI 그룹 통합 추진하고,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차남 임종훈 신임 대표는 이를 반대했다.
양측은 지난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였다. 그 결과 임종윤·종훈 형제는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이사회는 이들 형제가 이사회 과반수 이상 확보에 성공한 후 연 첫 이사회다.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 복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의약품 사업에 대한 개인적인 의지로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선택했고, 임종훈 사내이사는 지주사 대표로서 투자 등 사업 분야를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사이언스는 주주제안을 통해 한미약품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 한미약품에는 임종윤·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명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이 한미약품의 이사로 들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