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4.09 17:43
금융감독원. (사진=박성민 기자)
금융감독원.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점검 차원에서 주요 증권사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감원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9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하나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와 PF사업부 본부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부동산 PF 관련 증권사의 추가 손실 방지 방안과 사업 신규 공급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증권사의 지난해 부동산 PF 연체율은 13.73%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3분기 대비 감소하기는 했으나 지난해 말 저축은행들의 부동산 PF 평균 연체율이 6%대임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이달 내 금융권 면담이 끝나는 대로 PF 정상화 관련 사업성 평가 기준, 대주단 협약 개정안 등을 발표한 뒤 오는 3분기부터 실행할 방침이다. 

금감원 측은 이번 간담회에 대해 "부동산 PF 정상화 과정에서 여러 현장 이야기를 듣고, 남아 있는 위험 요소를 점검할 뿐만 아니라 부동산 PF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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