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4.14 15:0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작년 자동차보험 매출액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보험사의 영업이익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3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31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12개사가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이며, 대형사(삼성·현대·KB·DB)의 시장점유율은 85.3% 수준으로 0.4%포인트 증가했다.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엠지·흥국)의 시장점유율은 감소한 반면 캐롯 등 비대면전문사(악사·하나·캐롯)의 시장점유율은 확대됐다. 중소형사 점유율은 8.4%로 0.5%포인트 축소됐으나 비대면전문사는 6.3%로 0.1%포인트 확대됐다.
2023년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21조484억으로 1년 전보다 2810억원(1.4%) 증가했다. 이는 가입대수가 2541만대로 61만대 늘어난데 주로 기인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7%로 0.5%포인트 하락했다. 보험료 수입은 증가한 반면 안전적인 사고율(15%) 유지와 침수피해 감소로 손해율이 개선됐다. 침수피해액은 2022년 886억원에서 2023년 151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외 사업비율은 16.4%로 0.2%포인트 증가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은 97.1%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5539억원으로 전년보다 759억원(15.9%) 증가했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자동차보험 실적은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등 손해율 악화 요인에도 불구하고 보험가입대수 증가와 여름철 침수피해 감소 등에 따라 손해율이 개선되고 보험손익이 증가했다"며 "서민 경제 지원을 위한 자동차보험 관련 '상생 우선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지속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