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4.17 18:10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중동 정세 불안 여파 등의 악재로 6만3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17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7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89% 내린 9474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2% 오른 6만3575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73% 하락한 3084.7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5일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가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했다. 홍콩발 호재에 비트코인은 한때 6만6000달러대까지 상승했지만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중동 정세에 불안감이 커지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30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여기에 제롬 파월 의장이 예정보다 늦은 금리 인하 시행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인하 시행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가상 화폐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17일(현지 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2%를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확신하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