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5.30 08:35
지난 11일 북한이 실시한  240㎜ 조종방사포탄 시험사격의 모습.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지난 11일 북한이 실시한 240㎜ 조종방사포탄 시험사격의 모습.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북한이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대거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14분쯤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추정 비행체 십여 발을 포착했다.

미사일들은 35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비행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초대형 방사포(KN-25)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5월 들어 수차례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240㎜ 조종방사포탄 시험사격을, 17일에는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추정 비행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27일에는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 그러나 발사가 실패하며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 파편이 낙하했다.

또한 북한은 28일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담긴 풍선을 남쪽으로 날리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까지 시도했다. 오물 풍선은 국내에서 200개 이상이 발견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중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2016년에도 오물 풍선을 살포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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