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에 상승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6포인트(0.64%) 높아진 2792.0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6.96포인트(0.04%) 내린 2767.43에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폭을 키우며 2790선에서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홀로 502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2억원, 3757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55개, 하락한 종목은 515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삼성전자(0.62%) ▲SK하이닉스(5.33%) ▲LG에너지솔루션(0.00%) ▲현대차(0.35%) ▲기아(1.40%) ▲네이버(1.20%) ▲삼성SDI(0.14%) 등은 상승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1.22%) ▲포스코홀딩스(-0.68%) ▲셀트리온(-0.90%) ▲KB금융(-0.13%) 등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등락 없이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에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반등에 성공하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5.33%) 오른 23만7000원에, 한미반도체도 6900원(3.99%) 뛴 17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날 달러 인덱스 상승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며 "외국인은 연이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0.02%) 오른 842.12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130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6억원, 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50%) ▲에코프로(-1.10%) ▲HLB(-10.71%) ▲알테오젠(-1.21%) ▲삼천당제약(-3.11%) ▲HPSP(-2.53%) ▲셀트리온제약(-1.75%) ▲클래시스(-1.35%) ▲엔켐(-2.93%) ▲리노공업(-2.72%) 등이 동반 내림세를 탔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폭스바겐이 전기차업체인 리비안에 7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캡은 전 거래일 대비 620원(29.95%) 오른 2690원에 장을 마치면서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대원화성(24.50%) ▲알멕(7.05%) ▲우리산업(2.27%) 등도 동반 오름세를 탔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0.09%) 오른 1388.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