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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6.27 13:39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네이버웹툰의 공모가격이 희망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약 2만9248원)로 결정됐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앞서 제시했던 희망 범위인 주당 18~21달러의 상단인 21달러로 결정됐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해 공모가 적용 시 3억1500만달러(약 440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모가 상단 가격을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27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종목 코드 'WBTN'으로 27일부터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상장 완료 후에도 네이버의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은 63.4%로, 지배주주로서 이사 선임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라인야후(LY 코퍼레이션)도 지분율 24.7%의 주요 주주로 계속 남게 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0년 한국 네이버 웹툰, 일본의 라인디지털프론티어와 지분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의 형태가 됐다.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의 운영사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IPO를 계기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적재산(IP)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현지에서도 웹소설과 웹툰 IP를 확보하고 영상화하는 사업 등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