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7.04 11:01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이진숙(왼쪽부터)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이진숙(왼쪽부터)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금융위원장 후보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환경부장관 후보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내정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금융위원장 후보로 내정된 김병환 기재부 1차관에 대해 "금융 및 거시 경제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산업 선진화와 금융시장 안정화라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환경부장관 후보로 내정된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기후변화 대응 등 최근 환경 이슈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균형감 있는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에 대해서는 "이란 교전 당시 최초 여성 종군기자로 활약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능력을 인정 받아왔고 경영인으로서도 관리 능력과 소통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며 "방통위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 신임 인사혁신처장에는 연원정 대통령인사제도비서관, 기재부 1차관 자리에는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내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 농촌진흥청장에는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산림청장에는 임상섭 산림청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각각 지명됐다.

정진석(왼쪽)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오른쪽부터),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진석(왼쪽)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오른쪽부터),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편, 질의응답 시간에서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글로벌 이슈인 환경분야를 책임지는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엇보다 책임감이 크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지키는데 힘쓰겠다. 앞으로 남은 청문절차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저는 30년 넘게 방송에서 일했던 방송인"이라며 "방송을 사랑했고 취재를 위해 목숨을 걸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방송이 지금은 공익이 아니라 흉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공영방송이 그런 비판을 받고 있다"며 "방송은 모든 언론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 정치권력, 상업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는데 반대하는 사람 없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특히 "하루빨리 방통위가 5명의 상임위원을 구성할 수 있도록 민주당 몫 위원을 추천해달라"며 "민주당이 나머지 2명을 추천해준다면 가장 빠른 시일내 5명의 위원이 구성될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작년부터 추천을 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방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저의 경험에 따라 공영방송은 공영방송의 제자리를 찾고 K콘텐츠가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중요한 시기에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사청문회를 충분히 준비하겠다. 늘 시장과 소통하면서 금융시장 안정, 금융산업발전, 금융소비자 보호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금융정책 목표가 조화롭게 균형되게 달성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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