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7.05 11:09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후보자 기자 간담회'에서 "자본시장의 활성화, 기업과 국민이 상생하는 측면에서 봤을 때 금투세를 도입하는 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법에 대해 국회에서 심의하는 과정에서 협의할 것이고, 취임한 후 도울 게 있다면 돕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경제와 금융은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는 외부 충격이 왔을 때 우리 경제가 성장하는 데 제약 요인이 될 수 있어 이를 다른 방식으로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 세제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인센티브가 약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알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주주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더 인센티브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판단하건대, 지금보단 주주들에게 배당을 더하거나 주식을 소각하는 식으로 주주 환원하는 부분으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는 쪽으로 인터레스트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자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선후배 사이다. 이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91학번, 김 후보자는 90학번이다. 

다만 김 후보자는 "대학에서도 잘 몰랐고, 금감원장 오시고 제가 경제금융비서관을 하면서 업무적으로 알게 됐다"며 "서로 업무 협의를 많이 하게 됐고 아마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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