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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7.24 15:23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연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여당과 야당 간사 간 합의가 불발되면서 이날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고금리·고물가·교유가·고환율 상황으로 국민들이나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당장 국회 정무위에서 내일 업무보고 때 금융위원장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국회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질책해야 하는데 부위원장을 통해 보고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께 죄송스럽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여야 합의는 난항이 전망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위원들은 지난 2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이 실패했으며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김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다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대통령은 후보자를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이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 기간 내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10일이 지나도 국회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채택 여부와 관계 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