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7.19 11:55

추경호 "청원법·국회법 무시 청문회, 그 자체로 위헌·위법·원천무효"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정치·꼼수청문회 중단하라"며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정치·꼼수청문회 중단하라"며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탄핵정치·꼼수청문회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 도중 국회 법사위 회의장 앞 복도로 이동해 '위헌·위법 탄핵 청원 청문회'를 규탄하는 연좌 농성을 40여분가량 진행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규탄사에서 "국회 본회의 의결 없는, 사실상의 조사에 해당하는 탄핵 청문회는 불법이고 무효"라며 "민주당은 자신 있으면 탄핵소추안을 정식으로 발의하고 본회의 의결로 법사위에서 조사하게 하라. 그런 자신감이 없으면 탄핵청문을 당장 중단하라"고 쏘아붙였다.

같은 당의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민주당은 '기승전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결국 대선에 출마하기 위한 조기 대선을 위한 획책으로 결국 탄핵청문회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제도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다수의 폭정, 의회민주주의 붕괴에 대해 민주당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원천무효 청문회 증인소환 중단하라", "누굴 위한 탄핵인가, 탄핵정치 중단하라", "권한남용 직권남용 정청래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 전 법사위원장실 앞에서 정청래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정 위원장이 법사위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려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법사위에 참석하려는 민주당 의원들 일부가 뒤엉켜 넘어지기도 했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은 오늘 기어코 위헌적 청문회를 강행한다. 청원법과 국회법을 무시한 대통령 탄핵 꼼수 청문회는 그 자체로 위헌이고 위법으로 원천무효"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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