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09 16:29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씨젠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호흡기질환 진단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소폭 적자를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40억 원을 넘어섰다. 비코로나 진단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넘게 증가하며 12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씨젠이 9일 공시한 올해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1001억원, 영업손실 11억 원, 당기순이익 24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YoY 17.9%, 전분기 대비(QoQ) 11.3%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각각 YoY 88.2%, QoQ 92.1% 개선됐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약매출이 822억원으로 전체매출의 82%를 차지했으며 장비 등 매출은 179억원을 기록했다.
시약 매출 가운데 진단시약 매출이 744억원, 추출시약 매출이 78억원이었다. 진단시약 매출에서는 비코로나 제품 매출이 705억원으로 대부분(95%)을 차지했다. 호흡기 바이러스(RV) 제품 186억원, 소화기 질환(GI) 제품 162억원, 성매개감염 질환(STI) 제품 157억원, 자궁경부암 관련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제품 84억원, 기타 제품 116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551억원으로 절반이 넘는 비중(55.0%)을 차지했고 아시아(202억원∙20.2%) 중남미(101억 원∙10.1%) 한국(84억 원∙8.4%) 북미(63억 원∙6.3%) 순이었다. 권영재 씨젠 IR실장은 "비코로나 매출의 지속적 고성장은 질환을 초래한 병원체의 종류와 경중에 대해 점점 더 구체적인 진단검사를 요구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한다"며 "신드로믹 검사 제품을 필두로 잠재 고객을 확보해 나가는 것은 물론, 기술공유사업 등 중장기 전략을 지속 전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