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8.16 15:22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출처=한국부동산원)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출처=한국부동산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지난달 전국 집값이 두 달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이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국 평균 집값을 밀어 올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지수는 전달 대비 0.15%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0.76%, 수도권은 0.40%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8% 하락했다. 

특히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4월(0.09%) ▲5월(0.14%) ▲6월(0.38%)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서울 집값 상승의 주된 원인은 아파트값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보다 1.19% 상승했다. 단독주택(0.26%), 연립주택(0.17%)의 상승률과 비교해 볼 때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 셈이다. 

서울 내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1.94%)가 가장 큰 폭의 상승 폭을 기록했고 ▲서초구(1.56%) ▲송파구(1.54%) ▲강남구(1.11%) ▲마포구(1.04%)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0.16%를 기록해 전월(0.11%)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31→0.40%)과 서울(0.38→0.54%) 역시 상승 폭이 커졌고, 지방은 0.06% 하락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월세 가격지수는 전국(0.09%)과 수도권(0.22%), 서울(0.25%)은 상승한 반면 지방(-0.03%)은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지역 내 또는 지역 간 상급지 이동 수요 증가로 다수 단지가 신고가를 갱신했으며, 대규모 재건축 추진 단지에는 외지인 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등 전방위적인 매매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매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지방은 하락했으나, 서울 및 수도권 위주로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전국에서 지난달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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