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9.11 11:02
삼성전자 서초사옥 표지석. (사진=박성민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표지석.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00원(1.81%) 내린 6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에는 6만48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1.53% 상승하는 등 강세였다. 그러나 이날 오전 미국 대선 TV 토론회, 11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심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20% 하향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이 7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3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각각 5%, 23%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감산을 계속하고 있고 HBM(고대역폭 메모리) 위주로 Capa(생산능력)를 할당했기 때문에 공급 증가는 2025년에도 제한적"이라며 "추후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 전환하더라도 공급 제한으로 수급 균형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과거 다운턴에 비해 ASP가 완만하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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