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9.12 15:55
기관 대량 매수에 2% '껑충'…코스닥도 3% 올라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이자 8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72포인트(2.34%) 높아진 2572.09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9월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2일 이후 열흘 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13포인트(1.36%) 오른 2547.50에 출발해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갔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은 홀로 398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64억원, 2192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761개, 하락한 종목은 131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2.16%) ▲SK하이닉스(7.38%) ▲LG에너지솔루션(1.38%) ▲포스코홀딩스(4.82%) ▲현대차(3.80%) ▲셀트리온(2.57%) ▲기아(3.01%) ▲삼성전자우(0.75%) ▲신한지주(1.51%) ▲KB금융(0.26%)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하락 마감한 건 삼성바이오로직스(-1.02%) 뿐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과도한 주가 조정 후 반등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에 1만1600원 뛴 16만8800원에 거래되며 강세였다. 포스코퓨처엠도 1조8000억원대 양극재 공급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1만4500원 상승한 23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증시는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강력한 수요를 언급하며 기술주 위주의 상승이 이어졌고, 이는 국내 반도체 업종으로도 기대감이 유입돼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1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8.15% 오른 116.91달러에 거래됐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21.61포인트(3.05%) 오른 731.03에 마감하며 큰 폭으로 뛰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2억원, 126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42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3.27%) ▲에코프로비엠(2.34%) ▲HLB(1.50%) ▲에코프로(3.35%) ▲엔켐(5.95%) ▲휴젤(0.20%) ▲리가켐바이오(4.65%) ▲삼천당제약(3.04%) ▲셀트리온제약(3.21%)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시총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1.64%)만이 하락세를 탔다.
코스닥에서는 국내 중소형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HPSP는 1950원(8.09%) 뛴 2만6050원에 거래됐고, 리노공업과 이오테크닉스 역시 각각 5.64%, 6.82%씩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3원 내린 1338.7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