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9.18 14:08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19일)부터 체코 순방길에 오른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박4일간 체코 공화국을 공식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체코 순방을 계기로 체코와의 '원전 동맹'을 구축할 계획이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 완수 의지를 전달하고 테믈린 3·4호기 등 추가 수주를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을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두코바니 원전 2기의 총 사업비는 총 24조원 규모이며, 후속 원전까지 수주하면 총 사업비는 48조원 규모로 늘어난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19일 체코 수도인 프라하로 떠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19일(현지시간) 도착 직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의 공식 환영식 참석, 한-체코 정상 회담, 공식 기자회견, 공식 만찬 등 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체코 대통령과는 외교·안보에 초점을 두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체코 총리와는 경제 협력 부문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20일에는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체코 대표 기업·공장 시찰, 피알라 총리 회담, 업무 오찬, 한-체코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 언론 발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체코 국회 상·하원 의장과도 만나 한-체코 관계 심화를 위한 체코 의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도 당부할 계획이다. 동포 만찬 간담회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 귀국길에 오른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체코 순방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체코 공식 방문을 통해 원전 사업을 완수하겠다는 '팀 코리아'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체코 측에 전달하고,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원전 사업 수주가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